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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세미나] 장자 - 제물론 :: 0830(화) 송독회에 초대합니다! +2
기픈옹달 / 2016-08-24 / 조회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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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거대한 흙덩이가 숨을 내쉬니, 이름하여 '바람'이라고 한다. 바람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더 좋겠지만, 일단 일어나면 온갖 움푹 패인 곳들이 갑자기 울부짖기 시작한다. 웅웅대며 울려퍼지는 그 소리를 설마 못 들어본 건 아닐 것이다! 산림 속 저 깊고 깊은 곳, 백 아름드리 되는 커다란 나무에 움푹 패여 있는 구멍들은 그 모양새가 콧구멍 같기도 하고, 입 같기도 하고 귀 같기도 하고 장부를 꽂는 구멍 같기도 하고 사발 같기도 하고 작은 연못 같기도 하고 웅덩이 같기도하다. 그 구멍들은 우우 야유하는 듯한 소리, 칫칫 비난하는 듯한 소리, 흥흥 콧방귀 뀌는 듯한 소리, 흡흡 들이키는 듯한 소리, 웅얼웅얼 궁시렁 대는 듯한 소리, 끙끙 신음하는 듯한 소리, 휙휙 휘파람 부는 듯한 소리, 꺼이꺼이 곡하는 듯한 소리를 낸다. " <장자>, 그레이엄 역, 이학사. 115-116쪽

 

기괴한 소리를 내는 숲속에서 드디어 빠져나왔습니다. ^0^/

제물론의 다양한 소리들, 이야기들, 논쟁들 틈에서 무더운 여름을 지냈네요.

제물론을 끝내며 지난 소요유 때와 같이 전체를 송독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평소 장자에 관심있으셨던 분도 함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8월 30일 화요일 오전 10시에 뵈어요.

* 텍스트는 따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관련 부분을 인쇄해 드립니다.

* 참여하실 분은 댓글을 남겨주세요. (연락처 포함) 

 

 

댓글목록

희음님의 댓글

희음

신청합니다. 엊저녁부터 차고 신선한 바람이 분 탓일까요. 이곳으로, 이끌리듯 찾아왔네요.^^

기픈옹달님의 댓글

기픈옹달 댓글의 댓글

ㅎ 멋진 시간일 거여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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