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海若曰：井蛙不可以語於海者，拘於虛也；夏蟲不可以語於冰者，篤於時也；曲士不可以語於道者，束於教也。

북해약이 말했다.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에게 바다에 대해 말해도 소용 없는 것은 (그 개구리가) 살고 있는 (좁은) 곳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오. 여름 벌레에게 얼음에 대해 말해도 별수 없는 것은 (그 벌레가) 살고 있는 철에 집착되어 있기 때문이오. 한 가지 재주뿐인 사람에게 도에 대해 말해도 통하지 않는 것은 (그가 받은) 교육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오"
<장자: 추수>, 안동림역, 418쪽. 

[장자강독] 세미나개요​

- 시 간 : 매주 수요일 오후 2시

- 반 장 : 기픈옹달 (zziraci@gmail.com)

- 교 재 : <장자>, 안동림 역주, 현암사.

- 회 비 : 월 2만원

- 참 여 : 아래 댓글로 간단한 연락처와 참여 의사를 남겨주세요. 중간에도 언제든 참여 가능합니다.

[장자강독] 세미나소개

우물 안의 개구리에게는 바다에 대해 이야기해 줄 수 없습니다. 우물을 벗어나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우리의 인식도 마찬가지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만족하며, 들리는 이야기에만 고개를 끄덕인다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란 이 거대한 세계의 일부에 불과할 것입니다. 장자는 세계의 진실된 모습을 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과연 그것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장자 강독 세미나에서는 장자 전문을 읽어가며 장자가 펼쳐놓은 장대한 사유의 사계를 탐험합니다. 구만리 창천에서, 북명의 깊은 심연까지! 게다가 여러 기이한 존재들을 만나야 합니다. 작은 벌레들의 대화에서, 구름을 타고 다니는 신선의 말, 해골의 이야기까지! 이 거대하고도 다채로운 모험에 함께 동참합시다. 혼자서는 결코 읽기 쉽지 않은 장자, 올해 장자를 일독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장자강독] 세미나 일정

* 7-8월은 <장자: 내편>을 매 주 한편씩 읽어갑니다. 9월부터는 <외/잡편>을 읽습니다.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안동림의 번역으로 <장자> 전문을 읽는 것이 세미나의 목표입니다. 필요할 경우에는 발췌하여 원문을 볼 수도 있습니다.

07월 08일 - 〈소요유〉  

07월 15일 - 〈제물론〉  

07월 22일 - 〈양생주〉  

07월 29일 - 〈인간세〉  

08월 05일 - 〈덕충부〉  

08월 12일 - 〈대종사〉  

08월 19일 - <응제왕〉  

08월 26일 - 휴식

09월 02일 - <변무>, <마제>

09월 09일 - <거협>, <재유>

09월 16일 - <천지>, <천도>, <천운>

09월 23일 - <각의>, <선성>

09월 30일 - 추석

10월 07일 - <추수>, <지락>

10월 14일 - <달생>, <산목>

10월 21일 - <전자방>

10월 28일 - <지북유>

11월 04일 - <경상초>, <서무귀>

11월 11일 - <즉양>, <외물>

11월 18일 - <우언>, <양왕>

11월 25일 - <도척>, <설검>

12월 02일 - <어부>, <열어구>

12월 09일 - <천하>